카카오 톡 캐릭터로 바라본 지재권

글/ 지적재산권 전문 권단 변호사

한국발명진흥회 격월간지 ‘발명특허’ 기고

2015. 7. 29.

지적재산권 전문 권단변호사가 한국발명진흥회의 격월간지인 ‘발명특허’ 2015년 7+8월호에 ‘카카오톡 캐릭터로 바라본 지재권’이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칼럼입니다.

[출처 : www.youtube.com, 다음카카오]

카카오 톡은 국내 3800만명을 포함해 총 1억 7천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국민 SNS이다. 카카오 톡 사용자는 하루에 적게는 한 두 번 많게는 수십 번씩 메시지를 지인들과 주고 받는다. 이 때 복잡하고 긴 마음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하나로 한 번에 표현을 할 수 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은 토끼 옷을 입고 있는 단무지인 ‘무지’, 무지 옆에 꼭 붙어다니는 단짝 친구인 초록 악어인 ‘콘’, 공포를 느끼면 초록 오리로 변하는 오리 캐릭터 ‘튜브’, 도도하고 새침한 고양이 캐릭터 ‘네오’, 잡종이지만 부자집 도시개인 ‘프로도’, 땅속나라 고향에 대한 향수병을 가지고 있는 두더지 비밀요원 ‘제이지’, 성격급한 악동 복숭아 캐릭터 ‘어피치’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카카오톡캐릭터

[출처 : 아이폰 카카오톡 메신저 구매화면, 다음카카오]

하루에도 몇 번씩 메신저 사용자들의 감정을 대신 표현해주는 친구들인 카카오톡 캐릭터들에 대하여 사용자들은 친숙함과 애정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된다.

카카오톡 캐릭터들이 사용자들에게 노출되는 방법은 일반 다른 캐릭터들이 주로 애니메이션 상영이나 제품 등으로 노출되는 것과는 달리 사용자들의 메신저 대화 속에서 사용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기 위한 수단으로 캐릭터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노출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즉 타 캐릭터들보다 노출 회수에 있어서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높은 노출 회수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사용자들은 자신의 감정을 대신 표시해주는 각 캐릭터들에게 쉽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어 애정을 느끼기가 쉽다.

높은 노출회수를 통한 인지도 및 친숙함, 그리고 감정이입을 통한 애정, 이 2가지 요소 때문에 카카오톡 캐릭터는 기업들에게 아주 좋은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다.

신촌을 비롯한 각 지역에 카카오프렌즈 팝업스토어가 개설되어 60여종의 250가지 카카오 톡 캐릭터 상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인형, 팬시 완구, 스마트폰 케이스, 우산, 컵, 생활 용품 등 종류가 다양하고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패션 상품들도 판매되고 있다. 심지어 카카오 톡 캐릭터 모양으로 만든 케이크, 빵도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과 상품화는 모두 계약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카카오 톡 캐릭터는 다음카카오사에게 저작권이 있는 저작물이다. 상품화나 마케팅이나 모두 저작물의 이용 허락 계약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티셔츠 등 상품에 카카오 톡 캐릭터를 붙여서 판매하는 것은 저작재산권 중 복제, 배포권에 대한 이용허락이다. 캐릭터 저작물에 대하여 여러 가지 조건과 범위를 정하여 이용 허락을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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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이폰 카카오톡 이모티콘, 다음카카오]

만약 카카오 톡 캐릭터들을 가지고 애니메이션을 만들거나, 만화를 제작하거나, 게임을 만든다면 이는 저작재산권 중 2차적저작물작성을 허락한 것이다.

카카오 톡 캐릭터들이 단순한 머천다이징을 벗어나서 디즈니의 캐릭터들처럼 오랜 시간 동안 사랑을 받으려면 전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이 있는 스토리텔링에 기초한 만화, 영화 등 2차적저작물작성과 흥행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역으로 카카오 톡 캐릭터에 기반한 상품화사업이나 광고가 선순환으로 더 활성화될 것이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픽사의 3D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의 주인공 캐릭터들은 인간의 소심, 기쁨, 까칠, 슬픔을 솔직하게 보여줘 큰 감동과 즐거움을 주고 있다.

카카오톡 캐릭터들도 독창적인 감정과 성격을 가지고 있는 훌륭한 캐릭터들이다. 오히려 매일 매일 사용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는 캐릭터라는 측면에서 인사이드 아웃의 주인공 캐릭터들보다 사용자들이 더 쉽게 감동을 할 수도 있다. 결국은 소비자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핵심이다. 카카오 톡 캐릭터들이 주인공인 3D 캐릭터 애니메이션의 성공을 기대한다.

무지, 콘, 제이지 등 카카오 톡 캐릭터의 각 이름들과 기본 캐릭터 모양 자체를 문자상표, 도형상표 등으로 등록을 한다면 상표권에 기반한 라이선싱도 가능하다. 저작권의 존속기간은 공표 후 70년이지만 상표권은 영구적으로 갱신이 가능하다.

캐릭터의 모양으로 만든 케이크 등 상품 디자인을 디자인권으로 등록을 한다면 디자인권에 기반한 권리행사도 가능하다.

그리고 캐릭터에 기반한 애니메이션은 원 저작물인 캐릭터와 별도의 저작권으로 보호되는 2차적저작물이므로 보호기간도 공표시부터 기산이 될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장면들도 별도의 저작물로 광고나 마케팅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 톡 캐릭터들이 디즈니의 캐릭터들처럼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로 오랫동안 장수하기 위해서는 재미와 감동이 있는 스토리텔링에 기반한 영화, 애니메이션 등의 2차적저작물의 지속적인 창작 노력과 상표 및 디자인권 등 지식재산권에 기반한 라이선싱 등 권리 보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끝. 2015. 7. 29. 법무법인(유)한별 권단 변호사 작성.

법무법인(유)한별 권단 변호사

02-6255-7788

dank@hanbl.co.kr

카카오톡 캐릭터로 바라본 지재권-발명특허201507-08
Date

2015년 7월 29일

Category

기고,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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